조선내화 하면 내화벽돌을 생산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벽돌을 만드는 회사는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딱딱한 이미지는 NO. 회사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꽃들이 반긴다. 양삼열 사장의 들꽃 사랑이 회사는 물론 직원들의 마음까지도 화사하게 바꾸어 놓았다.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고객 최우선주의 경영
“저희 조선내화는 1947년 설립 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내 내화물 99% 이상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중국 현지와 합작회사륤는 조선내화 CR 봉사단은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조선내화 창업자인 이훈동 선생의 호를 딴 성옥(聲玉)장학금을 전남 도내 학생 들에게 대학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수엑스포 때 관내 장애아동, 장애인 한부모회 등과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순천정원박람회 기간에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 회사는 총회 때 화환 대신 쌀을 기증 받아 태인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총회 때 들어온 쌀이 50가마면 회사에서도 50가마를 지원해 전달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감사나눔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의 행복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직장,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거듭 날 것
광양으로 발령 받은 지 8년째라는 양삼열 사장, 그는 꽃과 함께 어우러져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조선내화는 정문에서부터 꽃들이 먼저 반긴다. 곳곳에 각가지 꽃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실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놨다.
“1974년 9월 조선내화에 입사했어요. 40여 년을 한솥밥 먹으며 직원들과 동거 동락했지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삭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 여유 공간이 있어 하우스를 만들게 했어요. 하우스(온실)에서 자란 꽃들은 화단에 내심기 하고 꽃씨를 뿌려 매년 꽃밭을 늘려갑니다.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계절 꽃과 야생화를 심어 정서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직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전남대 공과대학 요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양삼열 사장, 그는 지난해 모교에서 개교 60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공대인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선내화로 꽃 구경 오세요
“들꽃과 수석동아리 회원이 46명입니다. 업무가 끝나는 시간에 교대로 물주는 등 관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꽃 잔치에 직원 가족들을 초청할 계획이며 일반인도 3시 이후에는 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회사 내에서 들꽃 전시회를 4회 했는데 직원만 보기가 너무 아깝다는 의견들이 많아 2년 째 포스코 창립기념일에 맞춰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양삼열 사장은 예상외로 호응도가 좋아 내년에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며 직원들과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것이 행복이고 수석을 배우고 야생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무엇보다 꽃을 보면 눈부터 시작해 마음까지 즐겁고 행복해지죠. 즐겁게 사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고 즐겁고 행복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가족애도 커지더군요.”
사실 취재하는 내내 직원들과 동아리 식구들이 함께 참여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인터뷰 시간이 아니라 동아리 모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향기로운 분위기였다.
바쁜 중에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병행하는 양삼열 사장, 그가 부드럽고 젊게 사는 비결은 회사 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취미생활을 함께 공유하는 등 화기애애한 직장문화를 이끄는 리더쉽 때문이 아닐까 싶다.

프로필

▶조선내화 입사(1974. 9)
▶조선내화 이사선임(1996. 2)
▶조선내화 상무(1997. 2)
▶조선내화 전무(2000.3)
▶조선내화 부사장(2002.4)
▶조선내화 사장(2008.12~현재) 
▶내화물발전 공로상(과학기술부)
▶대한민국 100대 기술인상(한국공학한림원)
▶동반성장 유공자상(국무총리상)
▶내화물 기술상(한국세라믹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