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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노사,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 '성과'

2022-06-27
이금옥 대표·이현세 노조위원장 ||포항공장서 조인식 “발전 다짐” ||새 집행부, 상생노사문화 이어가 ||“한마음 한뜻, 상호 신뢰·협력”

 

지난 23일 조선내화 포항공장에서 이금옥(오른쪽) 대표이사와 이현세 노조위원장이 2022년 임금 무교섭 타결을 이끌어 낸 뒤 조인식을 갖고 있다. 조선내화 노사는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조선내화 제공


조선내화㈜ 노사가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의 역사를 이뤄냈다.

조선내화㈜ 노사는 2022년 임금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지난 23일 포항공장에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23년째 이어오고 있는 무교섭 전통이며 올해 출범한 신임 집행부와 함께 이뤄낸 타결로 의미가 크다.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는 조인식에서 "지난 75년간 조선내화의 성장 과정에서 역경과 위기가 있었으나 동반자인 노동조합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며 "회사발전의 근간이 돼 준 노조에 감사를 전한다. 특히 조선내화 고유의 무교섭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장 서 준 이현세 노조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현세 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 인플레이션 등 속에서도 직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회사에 감사 드리며 취임 후 첫 임금교섭을 성공적으로 마쳐 23년 연속 무교섭의 문화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노동조합이 앞장서 변화와 내실성장을 통해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내화 노사는 매년 임금교섭 합의 조인식을 마친 뒤 노사 관계자가 한데 모여 진행하는 특유의 뒷풀이가 있다. 지난 2017년 회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포항공장에 건립한 '노사평화탑'에 교섭결과를 새겨 넣는 행사로, 노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도 진행된 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을 자축하며 새 희망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광양=박기현 기자 kh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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